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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KRWKP' 등 상표권 출원…스테이블 코인 시장 정조준

삶을 걸어가면 2025. 7. 6. 07:00

카카오페이, 'KRWKP' 등 상표권 출원…스테이블 코인 시장 정조준

카카오페이의 KRW 상표권 출원, 진짜 의도는?

카카오페이가 2025년 6월 17일,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사업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KRWKP', 'KPKRW', 'KRWP' 등 18건에 이르는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습니다.
전자기기, 금융서비스, IT개발 등 다양한 범주의 출원 내용을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을 바탕으로 한 미래 금융 전략이 엿보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관련 법안과 시장 분위기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상표 등록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카카오페이의 다음 성장축 될까?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으로,
가격 변동성이 적어 결제와 송금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가 출원한 상표들은 원화(KRW)와 카카오페이(KP)를 결합한 조합이 특징이며,
이는 추후 발행될 디지털 자산의 이름 혹은 서비스 브랜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어떤 상표들이 출원됐을까? 실제 명칭 정리

카카오페이가 출원한 주요 상표 명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원된 상표명 형태적 특징

KRWKP 원화(KRW) + 카카오페이(KP)
KPKRW KP를 전면에 배치한 구조
KRWP 간결한 원화 코인 표기
KKRW 브랜드 알파벳 강조
KRWK 원화 기반 서비스 암시
PKRW Pay를 전면에 내세운 조합

총 18건에 이르는 상표는 그 구성 방식에서 공통적으로 원화와 카카오페이의 정체성을 함께 드러내고 있으며,
이후 하나의 코인이나 서비스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습니다.


3개 산업 분야에 걸쳐 출원된 이유는?

이번 상표권 출원은 단순히 '코인 이름 선점'에 그치지 않습니다.
출원 분류는 전자기기(09류), 금융서비스(36류), IT 개발(42류)로 분산되어 있으며,
각 분류는 다음과 같은 사업 범위를 암시합니다.

산업 분류 해당 가능 사업

09류 암호화폐 지갑, 거래 소프트웨어
36류 암호화폐 중개, 투자 서비스
42류 블록체인 개발 및 보안 시스템

법적으로 다양한 활용 범위를 확보하고자 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사업 계획은 없다”는 입장, 그러나 의미는 크다

카카오페이는 공식적으로 "사업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이 허용될 가능성이 커진 시점에서,
이 같은 선제적 출원은 “시장 선점”을 위한 사실상 준비 작업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과 연계된다

이번 출원은 단발적 사례가 아닙니다.
카카오페이뿐 아니라 카카오뱅크, 네이버파이낸셜, KB국민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 및 IT 기업들도 스테이블 코인 관련 상표권을 잇따라 출원하며
경쟁적으로 시장 진입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자산기본법'과의 연결점은?

국회는 최근 원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을 공식화하는 내용이 담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본격 논의 중입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이 제도적으로 가능해지고,
이와 함께 금융기관 및 빅테크 기업들의 시장 참여가 폭발적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이번 조치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춘 ‘선제적 권리 확보’로 해석됩니다.


상표권 출원만으로는 시장 장악 어려워…다음 스텝은?

상표권 출원은 시작일 뿐, 실제 서비스 출시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통해 향후 경쟁사와의 브랜드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고
법적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는 확실합니다.
이후 카카오페이가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 디지털 결제 연동,
나아가 CBDC 연계 등 구체적 사업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금융·IT 빅테크, 암호화폐에서 다시 격돌한다

결국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단순한 기술 기반 산업이 아니라
금융과 플랫폼을 연결하는 차세대 금융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이번 상표권 출원은 “다음 전장”이 이미 열렸음을 보여주는 시그널입니다.
향후 이 상표들이 실제 어떻게 활용될지,
그리고 관련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중요한 포인트입니다.